비행괴식 - 상하이발 광저우행 중국동방항공
갑작스레 광저우로 출장을 떠나게 되었습니다. 국내선을 이용한 출장은 언제나 어떤 비행괴식을 만나게 될까 흥미진진합니다.

언제나처럼 활주로에 한시간반가량 앉아있다 상하이 홍차오 공항을 출발한 지 삼십분남짓 지났을까, 승무원들이 뭔가 그럴듯해 보이는 종이상자를 던져주고 갑니다.

음? 상자를 열어보니 뭔가 잔뜩 들어있는데 언뜻 봐서는 정체를 알기 힘듭니다.

맨 위의 노란 봉지에는 말린 과일이 들어있더군요. 노란색깔로 봐서는 망고같기도 한데, 살짝 단맛이 날뿐 망고의 풍미라고 보기엔 좀... 마지막엔 말린 늙은대추 두개도 들어있더군요. 처음 상자에서 꺼내보고선 뜨악했는데, 맛을 보니 꽤 괜찮았습니다.

기압차 때문에 잔뜩 부풀어오른 녹색 봉지에는 아지런한 중국의 향이 나는 쿠키가 들어있었습니다.

오른쪽에 보이는 빵 두가지는 모닝롤과 파운드케익스러운 케익. 파운드케익은 그럭저럭이었는데, 모닝롤은 기괴한 맛이 나서 아침을 굶고 점심이 다되가는 시간이어서 몹시 배가 고팠는데도 불구하고 차마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.

돌아올 때는 또 어떤 비행 괴식이 기다리고 있을까요. ^^;
by 루스 | 2009/03/03 10:58 | 비행기밥상 | 트랙백 | 덧글(5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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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세빈 at 2009/03/03 11:00
하하하하, 가능하시면 남방항공을 추천합니다. 남방이 싸고 서비스도 더 좋아요~ 동방항공은 늘 밥다운 밥을 안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서 밉습니다.
Commented by Charlie at 2009/03/03 11:11
정말 밥을 주기 싫은가 봅니다..;
자리 근처에서 저걸 잘 드시는 분들이 있던가요?
Commented by 하얀까마귀 at 2009/03/03 11:48
중국이라면 그래도 드시는 분들이 더 많지 않을까요?
다른 나라라면 먹는 사람들 멍하니 뭐 저런 놈이 있나 하고 쳐다볼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네요.. :)
Commented at 2009/03/03 17:33
비공개 덧글입니다.
Commented by 여행유전자 at 2009/03/11 05:23
전 음식 종이 박스 안쪽이 마분지 색깔인 것이 더 슬픕니다 ㅠ 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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